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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고기 이력추적제 보완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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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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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기관 연찬회 … 묶음번호 소비자 불만 등 지적
올해 6월부터 전면 시행된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출발은 순조로우나 보완과제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축산물등급판정소·농협 등은 10~11일 충북 단양에서 실무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 쇠고기 이력제 연찬회’를 열고 사육·도축·가공·판매 등 단계별 문제점을 점검했다.
우선 쇠고기 판매단계에 종사하는 업소와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최대 20마리까지 포장이 가능한 묶음번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다며 대책 마련을 요망했다. 부위별로 한마리씩 포장이 어려울 경우 여러마리를 함께 모아 별도의 번호를 표기하는 묶음번호는 개체식별번호를 통한 이력정보 확인이 불가능해 소비자들의 불신과 불만이 많다는 것이다.
윤병수 롯데마트 과장은 “가공일자와 일련번호만 있는 묶음번호 만으로는 해당 쇠고기의 이력정보를 알 수 없어 소비자가 확인을 요구할 경우 방법이 없다”며 “묶음번호 만으로도 해당 개체의 식별번호까지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시·군이나 수의과학검역원·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나눠 진행되는 단속도 일원화하거나 합동단속으로 횟수를 줄여 판매업체의 불필요한 부담이 없게 하고 단속효과도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더불어 전국 5만여개의 소규모 식육판매업소(정육점)에 대한 이력제 홍보와 계도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수현 축산기업중앙회 전무는 “소규모 판매업소의 경우 몰라서 위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음식점 원산지 단속의 자율지도원처럼 계도와 홍보가 가능한 인력과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양현 대구시 농산유통과 담당자는 “같은 위반 사안이더라도 단속 주체마다 적용 법률이 다르고 조치가 다를 수 있어 해당 판매업체는 억울할 수 있는 현실을 개선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회순 등급판정소 이력사업본부장은 “묶음번호를 조회하면 개체식별번호도 확인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며 “제기된 문제를 중심으로 더 연구하고 개선해 출발단계인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정착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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