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전년비 하림 732%·마니커 594% 증가
닭고기 계열업체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림, 마니커, 동우 등 닭고기 계열업체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계열업체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700%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하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08년에 비해 654.8%가 증가한 495억원으로 나타나 당기순이익은 동기간 대비 732%가 증가한 625억원으로 보고했다. 마니커도 108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 당기순이익이 594.3%가 증가한 66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동우는 21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1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닭고기 계열업체들이 이처럼 큰 폭의 당기순이익을 낸 원인으로는 지난해 닭고기 공급부족으로 인한 생계시세와 판매단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닭고기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양계협회 시세통계에 따르면 서울 기준 대닭 kg당 육용실용계 가격은 연초 2300원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130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소비 비수기인 11~12월에도 2000원대를 상회하는 가격대를 형성했다.
하림도 금융감독원 보고서에서 “공급부족에 의한 생계시세 및 판매단가의 상승으로 매출액 증가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한국농어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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