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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육 이력추적시스템, 브랜드별 적용 바람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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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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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장기적으로 브랜드별 ‘맞춤형 이력추적 시스템’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3일 국립축산과학원 대강당에서 돼지 브랜드별 ‘맞춤형 이력추적 시스템’ 도입 기술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돈육에 관한 유통투명성과 안전성확보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브랜드별 맞춤형 이력추적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최근 쇠고기가 유통단계까지 이력추적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된 것처럼 돈육도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사실상 이력추적 시스템의 도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돼지고기에 대한 전면적인 이력추적 시스템 도입은 비용 대비 효용성 측면을 간과할 수 없고 현재 유통 시스템의 틀 내에서는 도입이 시기 상조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 때문에 돼지의 경우 이력추적 시스템을 도입하더라도 우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적용이 바람직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후관리 시스템이 동시에 가동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음은 이날 소개된 돼지 브랜드별 ‘맞춤형 이력추적 시스템’의 기술적인 검토 내용을 소개한다.
# 브랜드별 맞춤형 이력추적 시스템 도입을 위한 효율적 DNA 분석 방안
(김태헌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장)
이력추적제는 축산물을 생산해 판매하기 까지 모든 정보를 기록, 관리해 축산물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원인규명과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쇠고기이력추적제는 사육단계, 도축, 포장처리, 판매, 소비단계별로 이력추적을 데이터베이스화(농림수산식품부)하고 DNA동일성검사(축산물등급판정소)를 실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돼지고기 이력추적 방안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나 쇠고기와 달리 암컷이나 수컷의 유전자형만 분석하는 방법의 경우 분석물량이 적은 대신 수컷이나 암컷에 대해 추적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 돼지고기 이력추적제의 발전적 적용방안
(이승수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연구사)
이력추적과 관련해 국내 연구와 활용현황을 보면 국립축산과학원과 경상대 등이 이력추적 시스템에 대한 최초의 연구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를 활용한 이력추적시스템 구축을 연구개발해 정책입안의 기초자료로 이용되고 있고 일부 브랜드 경영체에서 이용하고 있다.
또 국립축산과학원과 농촌경제연구원, 축산물등급판정소가 지난 2005년과 2006년 선행연구에서 돼지고기 이력추적 시스템 시범사업 구축방안 및 도입에 대한 연구를 했고 현재 정책 활용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돼지 및 돼지고기 이력추적제의 적용은 소 및 쇠고기와 달리 적용수준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내 돼지 사육 및 출하, 유통 패턴 유형화에 따라 주체별, 브랜드 판매범위별, 사육시스템별, 출하유형별, 식별범위별, 식별방법별 유형화를 검토해 봐야 한다.
우선 주체별 유형화는 농협중앙회(목우촌), 업종조합(부경양돈, 대충양돈, 서경양돈, 도드람 등), 영농조합(금왕, 소수 등) 등 조합형과 대상, 선진, CJ 등 기업주체형 인테그레이션형, 가야육종 등 개별주체형 인테그레이션, 비인테그레이션형을 합친 민간형을 들 수 있다.
또 △브랜드 판매범위별 유형화는 전국형(도드람, 부경, 대상, 선진, CJ 등)과 지역형으로 △사육시스템별 유형화는 올인올아웃형(대상, 선진, CJ 등), 개별출하형(목우촌, 부경 등) △출하유형별 유형화는 고정출하, 비고정출하 △식별범위별 유형화는 개체식별(종축의 경우만 고려, 브랜드 선정시 제외), 농장단위 식별(농장단위 번호 부여), 축사단위 식별 △식별방법은 RFID, 이표, 기타 방식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돼지는 대가축과 달리 사육목적과 성장단계 등에 따라 다른 식별방법을 사용하게 돼 현재 자돈은 귀가 작아 이표보다 이각 방법을 널리 사용하고 육성 종돈은 혈통 기록 등 개체표식을 할 필요가 높아 이표 또는 입묵방법 이용, 육성 비육돈은 일반적으로 사양관리시 개체표시를(이력추적시스템을 위해서는 출하시 스템프나 낙인사용)하지 않고 있다.
양돈에서 개체 식별방법은 사육단계에서 돈방간 이동의 우려가 없어 별도의 식별을 하지 않고 돼지가 다른 농장이나 도축장으로 이동하는 경우 식별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 경우 단시간의 식별로 충분하기 때문에 간이식별 방법이면서 비용이 저렴한 방법이 유리하다.
돈방 단위의 군식별체계를 도입하기 위한 필요요건은 올인올아웃(all-in all-out)관리체계며 이 같은 관리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체계를 바꾸는 것보다 농장단위의 정보전달 체계를 차량단위로 실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돼지의 경우 DNA 동일성 검사 방법은 돼지의 생산과 도축, 가공, 유통 과정의 각 단계별 정보를 기록해 관리하고 개체식별번호와 유전자정보를 담고 있는 이표를 장착해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야 하지만 개체수와 부분육 유통시스템으로 인한 DNA 동일성 검사관련 시료수 급증과 DNA 동일성 검사를 시행할 기관과 전문인력 양성에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향후 연구 과제는 단일염기다형성(SNP) 마커 개발 및 활용이 필요하다.
# 종돈개량을 위한 분자육종기술 도입방안
(김종주 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
유전체 시대의 도래로 마커도움선발(MAS:maker-assisted selection)이 가축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요 번식과 성장, 도체형질과 관련, 단일염기다형성(SNP)마커들을 발굴하고 상업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
마커도움선발(MAS)로 인한 선발반응 증가가 기대되지만 선발반응 효과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후속 SNP마커 발굴이 요구된다.
기존 표현형과 혈통관리, DNA 수집, 유전자형분석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포괄적인 적용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농수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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