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소비가 살아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계속 되는 소비 부진으로 올 봄에는 일부업체가 수입한 쇠고기를 다시 역수출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매출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
수입육업체인 에이미트의 박창규 회장은 “이제는 미산 쇠고기에 대한 반감이 줄어드는 것 같다”며 “갈비를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경 네르프 대표 역시 “수입이 재개되고 1년여 기간 동안 미산 쇠고기를 거부했던 시장상황이 지금은 많아 나아졌다”며 “한우고기나 호주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추석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수요처를 찾지 못해 위축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도 8월부터는 본격적인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검역물량은 8월 2356톤, 9월 2938톤, 10월 에는 3347톤으로 전체 쇠고기 수입량인 1만3893톤에서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아직 대형유통업체에서는 미산 쇠고기가 한우고기, 호주산 쇠고기에 밀려 여전히 소비가 부진하지만 수입육업체의 직영 판매점, 도매시장 등을 통해서는 어느 정도 소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유보희 한국수입육협회 사무총장은 “판매점을 통해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일부 식당에서도 미산 쇠고기를 찾으면서 수입량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량 증가로 수입육업체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농수축산>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