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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축통계 “뭘 믿어야 좋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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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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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육계 농가 전수조사와 통계청 큰격차 통계청 “오차 3% 이내” … 농가 “믿기 어려워”
한우에 이어 육계쪽에서도 사육농가수 전수조사 결과와 국가 공식통계가 서로 큰 격차를 보여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육계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4~27일 예정된 육계자조금 대의원 선거와 관련해 선거구별 대의원수 배분을 위해 전국의 육계사육농가수를 전수조사한 결과 모두 4,111농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축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시장·군수·구청장이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를 거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보고한 내용으로, 1년 이내(2008년 11월 이후)에 조사해 행정통계에 등록한 것이다.
그러나 국가의 공식 통계인 통계청의 분기별 가축동향조사(육계사육 농가수)를 살펴보면 이와 엄청난 격차가 발생, 어느쪽을 신뢰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정도다.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는 육계사육농가수가 2008년의 경우 1분기 1,568농가, 2분기 1,807농가, 3분기 1,379농가, 4분기 1,255농가로 나타나 시·군·구(4,111농가)에서 조사한 것과 무려 2.27~3.27배씩이나 차이가 생기기 때문. 올해도 통계청은 분기별 가축동향조사에서 육계사육농가수를 1분기 1,626농가, 2분기 2,249농가, 3분기엔 1,702농가라고 발표한 상태다.
이에 앞서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 통계는 한·육우쪽에서도 큰 차이를 보여 논란을 일으켰었다. 통계청은 이 조사를 통해 2009년 9월1일 기준 전국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264만여마리라고 밝혔다. 하지만 본지가 지난 10월12일을 기준으로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의 전국 한·육우 사육마릿수를 확인한 결과 297만여마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은 사람의 주민등록처럼 모든 소는 의무적으로 등록하는 것으로, 통계청 자료와 비교해 보면 40여일 만에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무려 12.6％(33만여마리)나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10월에도 제2기 한우자조금 대의원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우 전수조사가 펼쳐졌는데, 그때도 통계청의 조사치와 ‘괴리’를 보여 줬다. 한우자조금 관계기관은 2008년 10월 기준 전국의 한우(육우 제외)사육농가수는 17만9,282농가로, 이들이 사육하는 한우는 모두 239만여마리라고 밝혔다. 이 조사 역시 시·군·구에서 조사해 농식품부에 보고된 것이다. 반면 통계청은 이보다 1개월 전인 9월1일을 기준으로 발표한 가축동향조사에서 한우 사육마릿수는 230만여마리, 사육농가수는 18만689농가라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유병하 통계청 농어업생산통계과 사무관은 “통계청의 가축동향 조사결과는 국가의 축산정책에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공식 통계로, 목표오차가 3％ 이내인 만큼 상당히 정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축산단체의 한 관계자는 “통계청 자료가 한번도 아니고 자주 전수조사 결과와 많은 차이를 보여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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