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자조금 2기 대의원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실시되는 2기 대의원 선거 등록을 마무리 한 결과 총 80명의 대의원 가운데 72명이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총 55개 선거구 가운데 경기도 2명, 강원도 1명, 전북 2명, 전남 2명, 전북 1명 등 8명의 대의원이 입후보를 하지 않았다. 다만 2곳의 선거구에서는 지역별로 지명된 대의원 수보다 많은 농가들이 입후보를 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24일부터 2기 대의원 선거…72명 입후보
농가 참여 유도 등 의식전환에 적극 나서야
업계는 이번 대의원 선거에 거는 기대가 크다. 1기 대의원 총원이 135명인 것과 달리 이번 선거가 완료될 경우 72명의 대의원이 활동하기 때문이다. 인원이 줄어든 만큼 농가들의 민의를 대표하는 책임과 의무가 더욱 강조된 셈이다.
그동안 육계자조금은 대의원을 선출하고도 정족수 미달로 대의원 총회 무산, 관리위원 및 감사 구성, 농가거출 등에 적지 않은 진통을 겪어 왔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어렵게 농가거출을 시작한 이상 이제부터는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육계자조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범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축산자조금법 전부개정 법률안을 보면 대의원들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선출되는 육계자조금 대의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농가거출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농가거출금의 재조정이나 자조금의 중요성이나 사용처 등에 대한 농가 설득과 홍보에 이들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육계자조금 1기에서 농가들의 참여 부족으로 거출금액이 예상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인 점은 농가들의 의식이 부족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이러한 의식의 전환에 대의원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에 선출되는 대의원들은 누구보다 육계산업에 대한 애정과 봉사정신이 남달라야 한다는 주문도 제기됐다. 육계산업이 계열화 과정에서 타 축종보다 규모화나 생산성에서 앞서 왔지만 일련의 과정에서 이러한 산업의 구조개편에 대한 평가나 반성, 문제점 해결에 미온적인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조금을 통해 산업의 구조적 취약성과 문제점을 연구하고 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이 가능하고 이 자조금의 사용과 집행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대의원이기 때문이다.
1기 육계자조금의 한 대의원은 “대의원 수가 절반에 가깝게 줄어든 것은 그만큼 이들의 역할이 중요해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육계자조금의 성패는 이번 선거를 통한 의식 있는 대의원들이 많이 배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자료출처:한국농어민신문 |
| |
|
| |
|
